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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서해 태안 안면도 청포대 해수욕장 대가족 여행(해루질, 조개 캐기)

서울 근교에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바다를 보기 위해 매년 1~2회 정도 가벼운 여행 장소로 찾는 태안 안면도를 조금 쌀쌀한 10월 셋째 주 주말을 끼고 2박 3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해안 태안 안면도 2박 3일 힐링 여행

서해안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필히 확인해야 하는 것이 물때표입니다. 갯벌 체험과 해수욕 등 서해 바닷가를 즐기기 위해선 빼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항으로 고민 끝에 계획한 여행의 즐거움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일차
풀빌라 펜션 도착 그리고 조개 캐기
2일차
태안 가을꽃박람회 그리고 조개 캐기
3일차
퇴실 그리고 라떼 한잔


청포대 독채펜션 제프리



두 번의 조개 캐기


전날 가을비가 내리고 난 후라 날씨는 엄청 맑았지만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첫날도 둘째 날도 체감온도가 가을이 아닌 겨울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루질을 나섰는데 한 시간도 못하고 추워서 포기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아래 사진과 같이 꽤 많은 조개를 캘 수 있었습니다.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캔 조개 종류는 모래를 얇게 거더 내고 캘 수 있는 동죽과 구멍에 소금을 뿌리고 기다리면 올라오는 맛조개 그리고 어른 손으로 한 뼘쯤 모래를 파내다 보면 떡조개를 캘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조개 종류도 있다고는 하는데... 캐내지는 못했습니다.

안면도 청포대 해루질 동죽 맛조개

안면도 조개 캐기의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역시 맛조개를 잡는 손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이 빠진 모래사장으로 구멍을 보고 또는 삽으로 모래를 걷어 내다보면 타원형으로 손가락만 한 구멍이 보이는데 이 구멍에다 소금을 뿌려 넣고 조금 기다리면 맛조개가 슬그머니 올라오게 됩니다. 이때 너무 급하게 잡아당겨 뺀다면 조개껍데기와 몸체가 불리되어 죽어버리기 때문에 힘을 빼고 살살 잡아당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포대 맛조개 캐기

("목차로 되돌아가기")



카페를 품은 독채 풀빌라 펜션 제프리(오션뷰)


4가구 대가족 서해안 여행으로 펜션을 한 달 전부터 알아보던 중 우연치 않게 너무 이쁜 펜션을 찾게 되었는데 그 펜션이 바로 청포대 오션뷰 가족 독채 복층펜션 제프리!

🔗  태안여행 가족단체제프리펜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펜션 제프리 블로그 링크

"처음엔 2박 3일 중 1박만 하려 했는데 막상 다른 펜션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네요."

결국 2박을 하기로 결정!

4가구 대가족 인원으로 혹시나 싶어서 사장님과 통화를 하였는데 너무나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흔쾌히 받아주시는 덕분에 설렘을 가득 안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 당일 도착한 펜션 제프리.

청포대 제프리 펜션

널찍한 주차장을 포함하고 총 4층으로 구성된 단독 빌라로 1층과 2층은 카페로 3층과 4층은 복층 풀빌라 펜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펜션 입구는 1층 카페를 통해 들어갈 수 있었고 아쉽게도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것이 조금은 번거로웠지만 3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널찍하고 탁 트인 거실과 테라스와 함께 드넓게 펼쳐진 서해안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는 순간 힘든 것이 순간 사라지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포대 제프리 펜션

3층 테라스에는 야외 수영장과 함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함께 앞서 말한 드넓은 해안선을 바라볼 수 있어서 서있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복층 계단을 통해 4층으로 올라간 순간 다시 한번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으로 통유리 창 너머로 테라스와 함께 더 탁 트인 서해안의 절경은 3층에서 보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오션뷰의 절경과 함께 실내 스파용 커다란 욕조가 있어 따뜻한 물에서 여유 있는 힐링 스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청포대 제프리 펜션

3층과 4층에 침대가 있는 방이 각 1개씩 있었고 화장실 역시 층별로 1개가 있으며, 3층에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테라스, 4층엔 작은 거실과 실내 스파실 조금 작은 테라스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포대 제프리 펜션

"방이 2개로 네 가구가 묵기엔 무리라고 보일 수도 있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넓게 사용하고 왔네요."

펜션을 시작하신지 2년이 조금 넘었다고 사장님께서 이야기해 주셨는데 정성 들여 관리하신 느낌이 절로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것이 깨끗하고 전자제품도 사용감이 없이 새것 같은 느낌으로 최근에 오픈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습니다. 그 외로 구비해 주신 생활용품도 고급스러움이 풍기는 제품으로 준비해 주셔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청포대 제프리 펜션

"제프리 덕분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의 가족여행이 되었네요."

제프리 펜션의 주관적인 평점은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줄 정도로 단점을 찾기 힘든 펜션이었고 꼭 다시 가보고 싶은 펜션, 다른 이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그런 펜션이었습니다.

("목차로 되돌아가기")



태안 가을꽃박람회


매년 9월에서 10월 말까지 태안 안면도에서는 가을꽃박람회가 열리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

의외로 큰 규모에 깜짝 놀랐고 많은 가을꽃과 함께 다양한 식물을 정원처럼 꾸며 놓아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여럿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관람하고 계셔서 태안 안면도의 핫플레이스임을 알 수 있었네요."

태안 가을꽃박람회

혹시 걷는데 불편하신 분들은 관람차를 타고 정원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니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목차로 되돌아가기")



백사장항 수산물 직판장과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원래는 매년 모항항 수산물 직판장을 들렀는데 이번엔 조금 가까운 백사장항 수산물 직판장과 함께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백사장항은 태안 안면도 내에서 가장 큰 항구라고 하는데 횟집을 비롯해서 여러 먹거리 음식점이 어우러져 꽤 번화한 거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사장어촌계수산시장

항구와 주변 상권은 큰 것을 알겠는데 수산물 직판장은 모항항과 거의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못 나갔다고 하여 싱싱한 수산물이 별로 없었던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서해안의 자랑 대하 튀김 1만 원에 8개와 모둠조개 kg 당 1만 원으로 4만 원어치를 구매하여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었네요."

청포대 해수욕장 근처로 큰 마트가 없다 보니 바비큐용 육류와 채소 등을 구매하는데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러 본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너무나도 감사한 곳이었습니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 지도

채소부터 육류, 수산물 등 거의 대형 마트와 동일한 규모로 없는 것 빼고는 여행에 필요한 모든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 또한 수산물은 직판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육류와 채소는 농협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멀리 대형 마트를 찾아갈 필요가 없는 곳으로 알만한 사람은 알고 찾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두 곳 다 정신없이 돌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목차로 되돌아가기")



마지막으로 제프리 펜션에서 보는 해넘이


서해안을 여행지로 찾게 되면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해안선을 너머로 펼쳐지는 장관인 해넘이와 노을입니다.

서해안 태안 안면도 낙조 노을

바닷가 해변에서 보는 해넘이도 일품이지만 이번에 제프리 펜션의 4층 테라스에서 해넘이를 보았는데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

"제프리가 왜 해넘이 명당인지 알 수 있었네요."

서해안 태안 안면도 해넘이

첫날과 둘쨋 날 모두 날씨는 맑았지만, 첫째 날에는 구름이 끼어 해안선으로 넘어가는 해는 못 보고 노을만 보았는데 둘째 날에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날씨로 해안선을 넘어가는 해넘이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차로 되돌아가기")


여기까지 매년 다시 찾고 싶은 가을 여행지 서해 태안 안면도 청포대 해수욕장 그리고 낙조 명소 카페를 품은 독채 풀빌라 펜션 제프리(오션뷰)를 다녀온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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